▲ 춘천시가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옛 김유정역 관광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김유정역사 주변에 생태공원과 야외결혼식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옛 김유정역사와 야외 결혼식장은 내년 3월부터 개방된다. (구)김유정역사 테마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제공: 춘천시)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시장 최동용)가 옛 김유정역에 생태공원·야외 결혼식장을 조성한다.

춘천시는 신동면 증리 옛 김유정역에 관광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김유정역사 주변에 생태공원과 야외 결혼식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원화 사업은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전액 국비(5억원) 지원으로 오는 8일 준공 예정이며 내년 1월에 완공된다.

야외 결혼식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간이역의 낭만을 살리기 위해 기차 레일을 본뜬 입장로와 주례가 가능한 야외무대, 신부대기실 등의 혼례 시설, 포토존, 결혼반지를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설치된다. 시는 최근 복원 공사를 마친 옛 김유정역사를 포함해 야외 결혼식장을 내년 3월부터 개방하겠다고 6일 밝혔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결혼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운 시민과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관광객들을 위해 야외 결혼식장을 조성토록 했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내년 봄부터는 시민과 관광객이 비용 부담 없이 멋진 야외 결혼식을 치를 수 있어 결혼 이벤트 명소가 될 것”이라며 “지난 5월 개관한 김유정문학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시설 방문객이 증가해 주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문을 연 유정 열차 카페와 옛 김유정역 복원, 생태공원 조성에 이어 야외 결혼식장까지 조성되면 2010년 경춘선 폐선 이후 추진해 온 김유정역 명소화사업이 모두 마무리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