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남보라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남보라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있어 용기 내어 글을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남보라는 “먼저 기사를 보시고 기분이 언짢으셨던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돈? 중요합니다. 살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중에 하나지요. 이 점을 간과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올 초,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가족사도 있었고 말도 안 되는 지라시와 루머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웠다. 매일 밤 울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생각이 들었다. 가족 모두가 힘든데 누군가는 힘내서, 힘들고 쓰러질 때 기대게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 그게 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어린 동생들 부모님. 나라도 정신 차리고 곧게 서 있어야겠다. 그래야지 누군가 쓰러질 때 내가 가서 일으켜 세워야지. 그 생각 하나로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보라는 “처음에 웃는 연습부터 했다. 거울 보고 입꼬리 올리는 연습부터 했다. 그리고 공책에 그동안 살면서 내 인생에 감사했던 것들, 행복했던 순간들,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적어나갔다. 공책에 적어나간 것들은 동생들과 밤새 보드게임한 것.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 동생이 그린 엘사. 다 같이 모여서 무한도전 본 거. 페이스북에 웃긴 거 있음 태그해서 같이 보기. 라면 나눠 먹기. 편의점에 갔을 때 했던 ‘1+1이벤트’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제 삶의 가치관을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을 잊지 말자로 바꾸었다. 어린 나이에 많은 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거기에 취해서 자만했을 때가 있었다. 진짜 소중한 것들을 놓쳤을 때가 있었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고 살면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올 해 힘든 일을 겪고 나서야 알았다”고 전했다.
남보라는 “이런 의미에서 한 인터뷰였다. 저도 처음 살아보는 시간이라 부족한 것 투성이다.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것이 있다면 달게 받아들이고 노력하겠다. 모든 걸 감사하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그리고 루머와 지라시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쇼핑센터에서 찍힌 사진은 상 치르기 전 사진이다. 스폰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보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행복의 기준이 큰돈과 명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흘러넘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소신 발언’ ‘불편한 발언’ 등 갑론을박이 일자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