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열린 북콘서트. (제공: 언더스탠드에비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계속되는 정치 이슈로 마음이 헛헛한 연말을 책과 음악이 함께 하는 ‘마음 ChecK 전시회’에서 보내는 건 어떨까.

오는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창조적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UNDER STAND AVENUE)의 아트스탠드에서 ‘일상에 지친 우리, 그림책을 통해 잠시 동심으로’ 라는 주제로 ‘우리를 위한 마음 ChecK, 그림책 전시’가 열린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공공, 기업, 비영리단체의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공간이며, 아트스탠드는 문턱 낮은 일상예술공간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시민에게 소개해왔다.

지난 11월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마음 ChecK, 그림책 전시’는 삶에 지친 어른들이 그동안 어린이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왔던 그림책을 통해 새로운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지난 11월 전시가 글과 그림으로 마음의 휴식을 선물했다면, 12월에 열리는 두번째 전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책에 음악가의 이야기와 연주를 더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보인다.

출판사 노란상상, 봄봄, 사계절 그리고 여유당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200여권의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중 아홉권의 그림책은 일러스트 67점으로 소개된다. 분수 아래에서 고래가 튀어나오는 이야기를 담은 ‘파란 분수’, 날지 못하는 노란 새가 전 세계를 여행하는 ‘노란 새’ 등 국내외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 원화 뿐 아니라 영상과 책의 형태로 관람객을 찾아가 동심의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음악과 토크가 함께하는 ‘마음 ChecK 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에는 가수 하림과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무대를 꾸민다. 평소 폭넓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하림과 지난해 동요를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앨범 NUNAYA(누나야)를 발표하며 동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보여 준 피아니스트 박종화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괜찮아, 어른은 처음이니까’라는 메시지로 또 한 해를 버틴 어른들을 위로하고 서로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 지난달 열린 북콘서트. (제공: 언더스탠드에비뉴)

새해를 이틀 앞둔 29일에 진행되는 두 번째 토크콘서트에는 작가 조승연, 문학평론가 허희, 가수 김목인이 참여한다. 다양한 갈래의 경험으로 얻은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조승연과 방송과 팟캐스트를 넘나들며 책에 대한 따뜻하고 깊은 접근을 보여주는 평론가 허희는 이날 새롭게 한해를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여기에 ‘지망생’ ‘꿈의 가로수길’ 등 진심이 담긴 노래로 소통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의 음악이 더해져 겨울밤을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와 더불어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4일에는 ‘감기 걸린 물고기’ 박정섭 작가가 ‘향기 나는 나만의 물고기 만들기’ 프로그램에, 25일에는 ‘파란분수’ 최경식 작가가 ‘따로 또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관람객과 호흡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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