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 손질 하는데 90분을 썼다고 한겨레에서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T미용실을 운영하는 정모 원장으로부터 당일 정오께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해야 하니 급히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예약 손님이 많았으나, 청와대 호출로 예약을 취소했다”며 “한 시간가량 걸려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를 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올림머리’ 손질하는 데 90분 정도 걸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이미 국가안보실로부터 오전 11시 23분께 315명의 탑승객이 구조되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별다른 주문 없이 평소처럼 머리 손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그 후 오후 5시 넘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방문해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듭니까”라고 말해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외부인이 출입한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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