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형 일자리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정책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광주형 일자리 컨퍼런스가 6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윤장현 시장 “노·사·민·정 협력해 제조업 르네상스 이룰 것”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형 일자리의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정책실현을 위한 실천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광주형 일자리 컨퍼런스가 6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광주시가 후원하고 사회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윤장현 시장을 비롯한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정장우 광주시 사회통합지원센터장,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 박병규 사회통합추진단 단장, 박해광 광주시 더나은일자리위원회 실무위원장 등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적 민주화를 이뤘던 이곳 광주에서 경제적 민주화를 이루고 노·사 화합을 이뤄 함께 갈 수 있는 길이 ‘광주형 일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의 신성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가정의 행복, 지역의 발전을 이끌 ‘광주형 일자리’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의 처절하면서도 현명한 몸부림”이라며 “광주발 변화와 함께 대한민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컨퍼런스 1부 공감 토크에서는 유한킴벌리 대표를 역임했던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가 ‘대변혁의 시대, 지속적 혁신만이 살길입니다’라는 주제로 공유가치 창조경영, 사람 중심 기업경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 초청강연을 했다.

문 대표는 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우리도 제2, 제3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업과 사회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대한민국 기업이 시대의 변화에 적응을 못 하고 있다”며 “독일의 경제 모델을 예로 들면서 재창조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 윤장현 광주시장이 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퍼런스홀 에서 열린 삶을 응원하는 일자리 ‘광주형 일자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어 “2008년에 전 세계가 한국, 특히 삼성의 스마트 기술을 주목했지만 2014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중국기업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며 “우리는 중국몽(중국을 이상적 국가로 만들겠다는 시진핑 정치철학의 상징)에 대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 주제회의에서는 ‘광주시 더나은일자리위원회’ 실무위원회 박해광 위원장이 그간의 연구와 논의 결과를 ‘광주형 일자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현실적으로 구현해 가는데 필수적이고 선결돼야 할 3가지 핵심의제(임금체계, 사회협약, 노동시간)에 대한 논의와 토론을 펼쳤다.

정 교수는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 일자리 협약’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한국사회에서 유례없는 의미 있는 사회적 실험”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작업자의 동기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숙련형성을 촉진하며 유연적 생산의 요건에 따라서 이동의 필요성에도 협력하는 작업장 관행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관행에 모순되지 않는 새로운 임금체계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협약과 관련해 박준식 한림대 교수가 ‘네덜란드의 적응적 조합주의와 노동시장 개혁’이란 내용으로, 노동시간에 대해서는 박태주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이 각각 발표한 데 이어 ‘광주형 일자리의 과제와 전망’ 집담회에서도 다양한 영역과 현장,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발언과 참여가 이어졌다.

▲ 광주시가 후원하고 사회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삶을 응원하는 일자리’ 2016 광주형 일자리 컨퍼런스가 6일 오전 김대중 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가 ‘대변혁의 시대, 지속적 혁신만이 살길입니다’라는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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