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기업총수들이 출석했다. (출처: 국회사무처) ⓒ천지일보(뉴스천지)

‘최순실 후원금액 보고받지 않았다’ 이재용에 “300억원이 껌값인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에서 나눈 내용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해 30~40분간 이야기할 머리가 없으신 분”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안 의원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이 지난해 7월 25일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과 관련해 질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창조경제혁신센터 행사와 관련 내용을 이야기했다’고 말하자 “대통령이 돈 내라고 하지 않던가”라고 되물었다.

이 부회장은 안 의원이 거듭 같은 질문을 하자 “저 자신도 부족한 것을 많이 알고, 삼성도 바꿔야 할 점이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변화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이 독일에 있는 최순실 등에 얼마를 후원했는가”라는 안 의원의 질문에 “정확한 액수를 모른다. 이런 것은 제가 보고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안 의원은 “300억원이 껌값인가”라며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렇지 300억원을 기억 못 하는가”라고 힐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