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노후 경유차 지원제도+프로모션 실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에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제도’가 시행되면서 이달 자동차 업계가 내수 잡기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는 지난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소비 절벽’이 찾아와 국내 판매 부진에 시달려왔다. 이에 정부는 관련 대책 발표를 하고 다섯 달 만인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번 ‘노후 경유차 지원 제도’가 마련됐다.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제도는 지난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신규 등록한 경유차를 폐차하고 두 달 안에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차량 한 대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70%(세율 5.0%→1.5%)까지 깎아주는 제도다. 여기에 교육세(30만원), 부가세(13만원)까지 할인에 포함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세금 혜택이 있다.

올해 6월 30일 기준 노후 경유차 보유자는 정부 추산 약 318만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도는 내년 6월 말까지 약 7달간 시행된다.

◆자동차 업계 최대 400만원 할인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일제히 환영하며 노후 경유차 교체 시 할인을 해주는 행사를 실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한 달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최대 4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기아차 K7 ⓒ천지일보(뉴스천지)DB

현대자동차는 ‘노후 경유차 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엑센트와 아반떼, i30, 벨로스터, 쏘나타, i40, 투싼 등을 구입하면 50만원, 그랜저, 아슬란, 싼타페, 맥스크루즈, 제네시스 G80, EQ900을 구입하면 7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모닝, 레이, 니로 등을 구입하면 30만원, 프라이드, K3, K5, 쏘울, 카렌스, 스포티지, 모하비 등은 50만원, K7, K9, 쏘렌토, 카니발은 70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쏘나타·그랜저·K5·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면 120만원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 르노삼성 SM6 ⓒ천지일보(뉴스천지)DB
▲ 한국GM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천지일보(뉴스천지)DB

르노삼성은 노후 경유차 폐차 시 정부의 개소세 70% 감면에 더해 나머지 30%를 자체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사실상 개소세를 완전히 지원받는 셈이다. 지원 차량은 SM6의 경우 134만∼181만원, SM7 최대 192만원, QM6 153만~188만원, SM5 최대 121만원, SM3 최대 117만원의 세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르노삼성은 올해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12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M6 조기 출고 고객에겐 70만원의 특별 할인을 해주며, 현금 구입 고객의 경우 SM3 2016년형 100만원, SM7·SM5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한국GM은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이 쉐보레 신차를 구입하면, 정부의 개소세 70% 감면해주고 나머지 30%를 자체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한국GM도 12월 혜택으로 현금 할인과 장기 저리 할부를 더한 ‘쉐보레 콤보 할부’를 진행한다.

신차 말리부의 경우 40만원 할인에 4.5~4.9% 할부 혜택을 주며, 2016년형 아베오·크루즈·트랙스 등 3개 차종은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 할인을 제공한다. 크루즈 트랙스 아베오는 각각 최대 215만원과 206만원, 159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이 렉스턴W·코란도C·티볼리를 구매하면 개소세 70% 감면액의 나머지인 30%에 준하는 최대 5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차종별로 5%에서 최대 10%를 할인해주는 ‘라스트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쌍용차 티볼리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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