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울산시장이 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국가예산 2조 5074억원 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작년 대비 1971억원 늘어… 3년 연속 2조원 시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2017 국가예산 2조 5074억원을 확보하고 3년 연속 2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김기현 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신규예산 반영 억제방침에도 신규사업 54건 658억원을 반영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내년도 국가예산은 작년보다 1971억원 늘었고 올해 신청액 대비 1696억원 늘어 내년 확보액은 역대 최대이며 3년 연속 국가예산 2조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현 정부와 국회상황이 한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조선업 위기와 지진, 수해, 대형버스 사고와 소위 ‘최순실 사태’로 올해만큼 힘들고 조바심 났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김 시장은 “숙원사업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비용 280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고, 제2실내체육관 건립(84억원)과 지방노동위원회, 권역별심뇌혈관센터, 반려동물문화센터 등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품격을 높일 기반시설 확충에 탄력을 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와 울산신항개발, 울산신항인입철도 등 예산 1조 5559억원을 확보해 교통혼잡비용 감소와 교통망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기술센터, ICT(기술) 융합 인더스트리(Industry) 4.0, 그린자동차 부품 실용화와 실증지원, 자동차-화학융합산업과 비식용 그린카본 바이오슈가 대량생산 기술개발 예산도 필요한 만큼 삭감 없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 “태풍 ‘차바’ 피해시설물 정비사업과 태화시장 일원 배수펌프장 설치사업에 국가지원 예산(205억)을 최대한 확보했으나,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미통과 사업은 예산반영 불가 방침으로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산재모병원 건립은 확보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김기현 시장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각계 협조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내년은 울산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도약하는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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