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달러화 강세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73센트 내린 82.20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48센트 떨어진 81.4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8센트 하락한 77.6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떨어진 가장 큰 이유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을 꼽을 수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는 반면,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 지원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유사시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 주 대비 100만 배럴 증가한 3.44억 배럴이라고 발표한 것도 유가가 하락하는 데 일조했다.

이번 유가재고 증가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최근 5년 평균 대비 약 5% 높은 수준이다.

한편, 미국 일부 경제지표 호조 소식으로 유가하락 폭이 제한됐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는 3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7개월 동안 확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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