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생태평화공원 개발과 동학생명사상을 통한 정신적 차원의 접근 필요해”
“유엔생태평화공원 개발과 동학생명사상을 통한 정신적 차원의 접근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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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동학혁명기념사업추진단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동학혁명과 생명 평화 사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동학학회장, 평화 통일 방법 제시
동학혁명 122주년 기념 학술대회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룰 방법으로 유엔생태평화공원(UNEPP) 개발계획과 동학의 생명사상을 통한 정신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천도교동학혁명기념사업추진단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동학혁명과 생명 평화 사상’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동학학회 최민자 회장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학의 생명사상’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한반도평화통일은 동북아 구도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며 동북아 구도 변화를 통한 실천으로써 유엔생태평화공원(UNEPP, United Nations Ecological Peace Park) 개발계획을 들었다. UNEPP은 북한·중국·러시아 3국 접경지역의 녹색적 가치 실현에 주안점을 둔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 효율적인 공원을 구성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은 UNEPP 개발계획이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통합과 광역 경제 통합을 촉진하는 등 세계 평화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최 회장은 ‘심정적 통합’이라는 맥락에서도 한반도 평화통일을 고찰했다. 그는 “동학의 생명사상을 통한 정신적 차원의 접근이 심정적 통합을 이루는 토대가 된다”며 “이는 조화적 통일과 대통합을 지향하는 강한 실천성을 띤 사상적 특색을 지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학의 생명사상은 내재적 본성인 신성과 혼원일기(混元一氣)로 이뤄진 생명의 유기성과 상호관통을 깨달아 순천(順天)의 삶을 지향하는 ‘시천주’ 도덕에 기초한다”고 설명했다.

최민자 회장에 따르면 대통합에 의한 열망·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남과 북, 좌와 우, 보수와 진보 등 양극단의 요소가 나타난다. 그는 “양극단의 경험은 대통합을 위한 우리 민족의 자기교육과정이며 인류구원의 보편의식에 이르기 위한 자기정화과정”이라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불가피한 산고(産苦)이며, 진실은 대통합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전석환 강원대학교 교수가 ‘소통의 윤리학: 동학 천도교의 생명사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그는 천도교에서의 생명사상에 대해 세계의 모습은 근본적으로 비판과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을 준거로 제시했다.

전석환 교수는 “천도교에서의 생명사상이 서구사상에 대비되지만, 현대 문명의 비판적 대안으로까지 상정할 수 있다”며 “바로 이 전제하에 기초한 ‘소통의 윤리학’이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고 발제를 했다. 이어 “타자와 함께하면서 현존에 고착되지 않고, 현재에 매인 자기 자신의 정체성 자체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고 개선할 수 있는 소통의 윤리학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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