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공생회가 2일 서울 아차산 영화사에서 자혜장학회와 네팔 룸비니지역에 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사장 월주스님을 비롯한 자혜장학회 회원들이 ‘네팔 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 건립 후원’이라고 적힌 판넬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구촌공생회-자혜장학회, 협약 체결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불교계 국제개발협력 NGO의 하나인 지구촌공생회가 네팔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오지 마을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기로 했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2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 영화사에서 자혜장학회(회장 유영호)와 네팔 룸비니지역에 스리갼조띠 자혜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이사장 월주스님, 자혜장학회 유영호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자혜초등학교는 교실 5칸 신축, 3칸 개축 등 도서관과 교무실을 포함해 총 8칸 규모로 건립되며 화장실과 식수펌프, 담장 등의 부대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혜장학회는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 5000만원을 후원했다.

지구촌공생회에 따르면 자혜초등학교가 건립될 네팔 남부의 룸비니 지역은 인도와 국경이 맞닿은 평야 지대로, 1년 내내 뜨거운 햇빛 때문에 더위를 막아줄 제대로 된 학교 건물이 필요한 곳이다.

석가모니 탄생지로 이름난 곳임에도 네팔 정부의 지원은 다른 도시지역이나 산간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교육시설이 매우 부족하고 낙후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룸비니 지역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기로 한 것. 지구촌공생회는 이번 자혜초등학교 건립이 룸비니 지역 아동의 교육률을 높이고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는 너와 나 그리고 세상이 하나임을 깨달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2003년 창립된 국제개발협력 NGO다. 캄보디아, 라오스, 몽골, 케냐, 미얀마, 네팔 6개 빈곤국가 주민들을 위해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팔지부는 2008년 설립돼 공생청소년센터를 비롯한 9개의 교육시설을 건립하고 운영·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 네팔 강진 긴급구호 이후 장기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8개교의 산골학교를 건립 중이다. 2016년부터 사회적기업 ‘굿핸즈엔터프라이즈’를 운영해 네팔 빈곤여성들의 소득증대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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