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연수)은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조선의 궁궐실에서 ‘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근정전 중수공사 관계자 명단(營建都監監董座目, 조선, 1867년, 비단에 먹, 36.5×790.0㎝). 근정전 상층 종도리 하단의 장여 중앙부에서 발견된 1867년 근정전 중수공사 관련 기록이다. 근정전 상량문,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1820~1898년) 관련 기록, ‘수(水)’자명 육각형판, 지류 등과 함께 2001년 경복궁 근정전 중수 공사 때 발견됐다.

영건도감의 도제조都提調인 조두순(趙斗淳, 1796~1870년)과 김병학(金炳學, 1821~1879년)을 비롯해 제조(提調) 21인, 부제조(副提調) 4인 등 관계자 156명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실제 공사를 담당했던 모든 기술자들의 명단을 수록하지는 않았으나 각 기술자 집단의 책임자를 밝혀 두고 있다. 이를 통하여 의궤가 남아 있지 않은 근정전 공사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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