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연수)은 오는 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조선의 궁궐실에서 ‘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창덕궁영건도감의궤(조선, 1834년, 1책, 종이에 먹(필사본), 45.2×32.5㎝,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보물 제1901-2호). 1833년(순조 33) 10월에 화재로 소실된 창덕궁(昌德宮)의 일부 내전을 중건한 내용을 기록한 의궤이다.

1833년(순조 33) 10월 17일 창덕궁에서 발생한 화재는 희정당(熙政堂)·대조전(大造殿)을 다 태우고 징광루(澄光樓)·옥화당(玉華堂)·양심합(養心閤)까지 번져 모두 소실됐다. 순조(純祖, 재위 1800~1834년)는 당시 계속되는 흉년으로 인한 재정난에도 희정당과 대조전은 보통 전각과 다르니 즉시 개건해야 한다는 하교를 내렸고, 이에 따라 10월 26일 영건도감을 설치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의궤의 ‘승전(承傳)’ 항목에서 창덕궁에 화재가 일어났다는 내용과 왕의 하교가 내려져 영건도감이 설치되는 등 공사 진행 과정 등이 기록돼 있다. (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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