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동면 오리농장에서 지난달 24일 AI양성반응이 나타나 살처분에 앞서 농장주변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평택·화성·청주·진천·나주 AI 확진
장성 산란계 농장서도 의심 신고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경기 평택·화성, 충북 청주·진천,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남 나주시 공산면의 씨오리 농장 사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나주의 확진 판정으로 그동안 주로 철새를 매개로 한 것으로 추정된 감염 형태에 전국의 농가까지 AI가 확산될 가능성에 우려가 높다.

전라남도는 농장 반경 3㎞ 이내에 내렸던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반경 10㎞로 확대했다. 현재 3km 이내에는 7농가에서 79만 마리(닭 78만 마리, 오리 1만 마리), 3~10㎞에는 75 농가에서 284만 마리(닭 277만 마리, 오리 57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발생 농장에서는 전남 44곳으로 새끼 오리가 분양돼 해당 농장에서 AI 바이러스 추가 감염 사실이 드러나면 확산을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16일 해남(산란닭)과 18일 무안(오리), 20일 강진만(고니 사체)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남 나주시의 오리 사육 규모가 166만 마리로 전국 최대 규모인 만큼 AI 확산을 막기 위해 오리 전수조사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 시종면과 신북면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하고 장성 산란계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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