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공단은 오는 9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의 종합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종 공정점검 실시 결과 개통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9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의 종합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종 공정점검 실시 결과 개통에 문제가 없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철도안전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시설물 검증시험 기간(8.8∼10.24) 동안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의해 980여회의 SRT(Super Rapid Train)를 투입, 300㎞/h 속도로 열차를 운행하면서 노반·궤도·전력·신호 등 108개 항목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1월 한 달 동안은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1500여회의 영업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열차운행체계 적정성·관제 시스템·열차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수서고속철도는 2011년 5월 공사가 시작되어 2016년 3월 노반·궤도·건축·전기·통신 등 전 분야 주요공사가 모두 마무리됐으며 오는 9일 오전 5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이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확대돼 별내·동탄 등 신도시를 비롯해 전국이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되며 보다 많은 국민이 고속철도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고속열차 운행횟수가 269회에서 384회로 115회(경부고속철도 73회·호남고속철도 42회) 늘어나(43%↑) 휴일 좌석 부족으로 열차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서고속철도는 전체 61.1㎞ 노선 가운데 국내 최장 율현터널(52.3㎞)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56.8㎞)가 터널로 이뤄져 있어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해 율현터널에 인명대피용 수직구 16개소 등 22개소의 대피로를 마련하고 탈선·화재 사고를 가정해 수차례의 비상대응훈련을 펼쳤다.

강영일 이사장은 “국내 기술역량의 집약체인 수서고속철도 건설에 있어 최우선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안전’을 마지막까지 챙길 것”이라며 “완벽한 개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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