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출신 수도권대학생 위한 기숙사, 20년 만에 착공
경남출신 수도권대학생 위한 기숙사, 20년 만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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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감도.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1일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 출신 대학생들이 이용할 서울 강남에 있는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도의원, 재경도민회 회원, 남명 조식 선생 후손, 서민 자녀 장학생, 공사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축하 메시지 동영상, 기념축포 순으로 진행됐다.

홍준표 도지사는 “우리 세대만 해도 배를 곯아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견뎌낼 수 있었고 신분상승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이런 기회와 희망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경남도는 ‘서민 자녀 4단계 지원사업’을 추진해 부모의 경제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부하고 일자리를 얻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명학사는 조선 중기 대유학자인 합천 출신 남명 조식 선생의 호를 따서 이름 지었으며 도내 학생들이 남명 조식 선생의 경(敬)과 의(義)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면학에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경기숙사는 경남도가 지난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도민의 숙원사업이다. 2002년에는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2007년에는 설립방안 용역까지 추진했으나 재원조달과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일 홍준표 도지사가 민선 6기 1주년 기념식에서 서민 자녀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남명학사 건립방안을 밝힌 이후 그해 12월 부지를 매입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1년 5개월 만에 착공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지난해 창사 18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성과로 경남도에 200억원을 배당했고 이 배당금으로 남명학사 부지를 88억원에 매입, 향후 건축에 필요한 모든 비용도 개발공사의 배당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남명학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동 632번지(자곡로 116)에 위치하고 448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기숙사 동과 3층의 커뮤니티 동이 건립되며 서민 자녀 등 학생 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2018년 2월 개원할 계획이다.

남명학사에는 도서관, 정독실, 체력단련장, 카페와 매점, 휴게실, 세탁실, 공동취사실, 게스트 룸, 다목적 강당, 경남농산물홍보판매장, 재경도민회 사무실, 식당 등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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