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 성난 민심이 가라앉질 않고 있다.

기자가 1일 오후 찾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곳곳에는 ‘가훈-하야만사성’ ‘내가 이러려고 장사하나’ ‘내가 이러려고 세금 내나’ 등의 문구가 부착돼 있었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곳에서 21년째 장사하고 있다는 박미자(55, 여)씨는 “나라가 너무 심란하다”며 장사도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모(70)씨는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니 미안한 마음과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문구를 부착해 놓았다”며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대통령이 그런 일을 했다는 것에 대해 소름이 끼친다”고 가슴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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