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 위 하야 글자 너머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모 대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육군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11월 30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의무동에 온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위는 자신이 청와대 관저가 아닌 의무동 근무자였다는 점을 밝히면서 당일 자신은 관저에 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의료와 무관하게라도 당일 대통령을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라고 답했다.

또 논란의 주사제 시술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조 대위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 대해 “청와대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진료를 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며 김 원장이 할 때는 (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들인 최순실, 최순득, 차은택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 소속 간호장교가 박 대통령에게 의료 진료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주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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