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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AI 바이러스 인체감염 차단 ‘집중’
강병용 기자  |  kby2489@newscj.com
2016.12.01 1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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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인 울산 태화강 일대에서 지난 달 25일 지자체 관계자가 AI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인체감염 예방활동 매뉴얼 지시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중 하나인 ‘H5N6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돼 보건·방역 당국이 인체 감염 가능성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 AI 바이러스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활동 매뉴얼과 도살처분 작업에 동원된 인력의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올해 국내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대부분 고병원성 H5N6형으로 지금까지 국내서 발견되지 않다가 지난달 천안에서 처음 발견됐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경기도에서만 양주, 포천, 이천, 안성, 평택, 화성 6개 시군에서 모두 9건의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숨졌다. 바이러스 치사율이 62%에 이를 정도로 인체 위험도가 높아 국내 방역·보건 당국이 인체감염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각 자치 단체는 질본의 매뉴얼에 따라 인체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해 시민에게 철새 서식지와 가금류 농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AI 발생지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타미플루 예방접종을 하게 된다. 또 자치 단체는 가금류 사육 농가와 종사자, 영유아, 고령자, 농가 주변 주민 등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등 고위험군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금류 도살처분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의 사후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바이러스 잠복기를 최대 10일로 계산해 현장 투입 후 5일·10일째 되는 날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격리병상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가금류 도살처분 작업 현장에 외국인 노동자들도 투입되고 있어 우려가 높다. 의사소통이 힘들고 안전수칙 위생관념·보호복 등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어 질본 관계자들이 현장에 배치돼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유행 중인 AI 유전자의 인체감염 위험성을 직접 평가하기 위해 동물 감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 감염 실험은 병원체가 외부로 빠져나 올수 없도록 유지되는 BL3(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에서 생쥐, 족제비 등 포유동물을 이용해 감염 바이러스 특성 분석, 바이러스 변이 분석 등을 진행하며 최종 결과는 약 3개월 뒤에 나올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I 인체감염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지난 달 11일부터 ‘중앙 H5N6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운영해 지방자치단체에 전문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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