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17개월 만에 증가
반도체 호조… 역대 5위 실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45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 수출은 지난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석 달 만에 다시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9월(-5.9%)과 10월(-3.2%)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11월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다.

산업부는 “2014년 4월 이후 31개월 만에 선박·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수출 주력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 등의 호조에 영향이 컸다. 반도체는 57억 9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5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점도 이달 수출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금액은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수출금액이다.

지역별로는 대(對) 베트남·아세안·중동 수출 증가가 지속됐으며 중국·미국·일본·인도·CIS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대(對)중국 수출도 올해 최고액인 117억 달러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375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무역수지는 80억 달러를 기록하며 5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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