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DB

“야당이 국회 할일 내팽겨쳐”
탄핵 단일대오 유지 재확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측이 1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조기 퇴진 시점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야당에 대해선 여당과의 퇴진 협상에 나서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이날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를 열고 비상시국위가 제시한 내년 4월 30일 퇴진 시점에 대해 박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비상시국위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조속하게 밝혀주길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박 대통령의 임기단축과 정권 이양 방안 등 조기 퇴진 로드맵 마련을 위한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참으로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국회가 할 일, 정당이 할 일을 내팽겨쳤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 담화 이후 비주류의 ‘탄핵 대오’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탄핵안 상정 시 가결 정족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 입장은 하나로 정해져 갈 것이다. 비상시국위의 단일대오가 어떤지 분명히 인식해달라”고 했다. 

한편 비주류 핵심 인사인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박 대통령의 4월 말 퇴임 결정 시 탄핵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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