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1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노동시장의 성별격차 해소와 여성고용 활성화’를 주제로 ‘제3차 여성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정부 4년차인 올해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한층 확산시키고, 저출산·고령사회에 대응해 여성인력의 질적·양적 활용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제 개발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세 번째 자리다.

현재 국내 성별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지난 10년간 별다른 개선을 보이지 않아,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포럼은 김태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과 배호중 연구원이 ‘성별 임금격차의 현황과 해소방안’를 주제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하며, 이어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인재연구 센터장의 두 번째 주제발표와 학계, 취업지원 현장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오은진 센터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도입에 따른 여성 직업능력개발체계의 변화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중장년 여성 대상 직업훈련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보다 질 좋은 일자리로의 연계를 통한 노동시장의 성별격차 해소방안을 제시한다.

토론에서는 김주섭(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혜원(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신선미(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인재실장), 배정미(한국YWCA연합회 부장), 오경숙(충북여성새로일하기 지원 본부장) 등 학계 및 현장전문가들과 정부부처 관계자가 함께 참여한다.

정부는 그동안 ‘여성고용 활성화’를 핵심적인 국정과제로 삼고, 여성의 경력유지 지원과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여성고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말(55.7%)과 올해 상반기(56.5%) 잇따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0대 경력단절 이후 비경제활동 상태에 머무는 여성 비율이 다른 주요 국가들에 비해 높은 상황은 성별임금 격차가 커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가족부는 성별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보다 면밀히 성별 임금격차의 현황과 원인 등을 파악하고, 일·가정양립 지원과 여성고용 현장에서의 보이지 않는 차별까지 세밀하게 살펴 정책 개선과제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력단절여성 대상 효과적인 직업훈련을 통한 질 좋은 일자리 연계와 관계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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