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포드·링컨코리아가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정재희 포드링컨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와 방한한 쿠마 갈호트라 링컨자동차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링컨 100년 역사의 자랑… “아메리칸 럭셔리의 진수”
美 케네디 대통령,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탔던 명차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영화 대부에서 1세대 모델을 선보이고,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해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즐겨 타던 최고급차 링컨 컨티넨탈을 소개합니다.”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포드코리아가 14년 만에 새로 돌아온 아메리칸 최고급 세단 ‘2017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소개하며 국내 공식 출시를 알렸다.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아우디 S6·S7, 제네시스 등 최고급 차량들과 경쟁할 전망이다.

이날 정재희 포드·링컨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80여년간 아메리칸 럭셔리의 맹주 자리를 지켜온 링컨 컨티넨탈이 14년 만에 왕의 귀환을 했다”며 “링컨의 100년의 역사적 가치와 시대를 앞서는 독창적인 심미안을 담아서 럭셔리의 결정체로 재탄생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한한 쿠마 갈호트라 링컨자동차 사장은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링컨 브랜드 철학의 산물인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 한국 고객들에게도 기존에 없는 특별한 경험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영화 자이언트에서 탑승한 링컨 컨티넨탈 2세대 모델 ⓒ천지일보(뉴스천지)

◆케네티 대통령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車

링컨 컨티넨탈은 미국에서 역대 대통령의 의전 차량과 할리우드 배우들의 차로 잘 알려졌다. 아메리칸 대표 최고급 럭셔리를 표방해왔다.

미국 포드사에서는 헨리 포드가 수석 디자이너 그레고리에게 휴가 다닐 때 타고 다닐 유럽풍의 차를 만들어달라고 말한다. 1930년대에 링컨 컨티넨탈의 프로토타입 차량을 타고 플로리다 거리를 다닐 때 많은 사람들은 부러움을 나타냈고, 1940년 마침내 한정판 수작업 모델로 세상에 처음 태어났다.

유명 디자이너들도 이 차를 탔다. 코카콜라 병을 디자인한 레이먼트 로이도 컨티넨탈을 아꼈다. 1955년 파리에서 2세대 컨티넨탈을 내놓는다. 영화 자이언트에서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위한 차는 그녀의 푸른 눈을 닮은 블루 컨티넨탈이었다. 미국 당대 최고의 가수인 엘비스 프레슬리도 컨티넨탈을 탔다.

1958년 3세대 컨티넨탈부터 수작업에서 공장 생산으로 바뀌었다. 컨티넨탈 리무진 등 다양한 모델들이 생산됐다. 4세대 컨티넨탈은 영화 메트릭스와 인타임에도 출연했다. 이 차는 미국 케네티 대통령이 타던 차다. 특히 가족과 함께 화이트 컨티넨탈을 즐겨 탔다. 링컨 컨티넨탈은 1995년 출시된 9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을 발표한다.

14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링컨 ‘올 뉴 컨티넨탈’은 2015년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링컨의 전략 차종으로 2013년 MKZ, 2014년 MKC, 2015년 MKX를 차례로 출시하고, 이날 ‘진중한 럭셔리(QUIET LUXURY)’를 내세우며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 샹들리에 크리스탈 컷을 본 딴 링컨 앰블럼 시그니처 그릴과 LED헤드램프(위)와 링컨 고유의 일자형 리어램프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의 이-렛치 도어는 버튼 하나로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샹들리에 닮은 그릴… 버튼 하나로 열리는 도어

‘올 뉴 컨티넨탈’은 링컨 엠블럼을 재해석한 시그니처 그릴은 샹들리에 크리스탈 컷을 모티브로 각도에 따라 돋보이도록 했다.

강상범 링컨 브랜드 매니저는 “올 뉴 컨티넨탈은 전체적으로 넓은 폭과 길이, 낮은 차체로 안정적인 균형을 보여준다”며 “벨트라인에서 링컨 특유의 우아한 스타일을 추구해 아름다운 측면 라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랫치도어’는 버튼을 눌러 힘들이지 않고 문을 여닫을 수 있었다. 실내는 스코틀랜드 브릿지리어사의 최고급 소가죽이 쓰였다 장인의 손을 거친 친환경 소재다. 오디오 시스템은 최근 삼성이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하만사의 ‘레벨’ 오디오 시스템이다. 울티마 스피커 19개를 장착했고 3가지 청음 모드를 제공한다.

명품 가구사와 협업한 ‘퍼팩트 포지션 시트’는 운전자가 최적의 드라이빙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 시트는 헤드레스트, 상반신, 허벅지 등 30가지 포지션을 조절해 운전자에 최적의 좌석감을 준다. ‘리어 시트 패키지’는 앞좌석과 더불어 뒷좌석도 항공기 1등석 같은 편안함을 주도록 구성했다. 온도 설정과 맛사지 기능, 햇빛가리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출력과 성능은 3.0 V6 GTDI 트윈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해 393마력, 55.3kg·m 최대토크의 힘을 낸다. 첨단 안전 기능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해 주행을 보조하며, 앞 차가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 자동으로 정차했다가 출발할 수 있다.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등도 갖췄다.

이 차량은 리저브와 프레지덴셜 2개 트림으로 판매되는데, 프레지덴셜은 보는 각도에 따라 스펙트럼이 달라지는 프리미엄 도장과 고급 베네시안 가죽을 적용한다. 또 예술, 여행, 미식, 문화, 건축, 패션 등에서 영감을 받은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한다.

포드·링컨 코리아 측은 “내년에 ‘올 뉴 컨티넨탈’을 1000~1500대를 들여올 계획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올 뉴 컨티넨탈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리저브 8250만원, 프레지덴셜 8940만원이다.

 
▲ 올 뉴 링컨 컨티넨탈 내부 (제공: 포드링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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