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종이’ 어플 자료사진. (제공: 학교종이)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학교 알림장(가정통신문)도 이제 종이가 아닌 모바일폰으로 공유되는 세상이다. 더 나아가 선생님과 학부모 간의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졌다. 이는 현직 교사가 개발한 웹기반 어플리케이션(어플) ‘학교종이’가 출시되면서부터다.

‘학교종이’는 세종시 아름초등학교 송해전 선생님의 아이디어로 개발됐으며 지난 3월 출시 후 8개월 만에 사용자 수가 1만 5000명을 넘었다. 이는 출시 대비 무려 13배 증가한 수치다. 개인이 개발한 어플로는 사용자 수와 만족도면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편인데 이는 효율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학교종이’는 지난 23일 정부가 주관한 정국교원행정업부경감 실천사례대회에서 ‘종이 없는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 만들기’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학교종이’는 기존 알림장 어플의 한계였던 응답불가, 공공데이터 단순공유를 뛰어넘어 교육공동체 간 필요한 ‘소통’을 가능케 하고 학급만의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선생님의 업무를 경감시키며 교사의 필요까지 채워주는 어플로는 ‘학교종이’가 처음이다.

‘학교종이’는 더 나은 교육공동체를 꿈꾸며 이러한 뜻을 나누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사교육 광고나 불필요한 정보가 없는 것과 사용자의 실제요구를 반영했기에 교육공동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학교종이’만의 특징이다.

더불어 ‘학교종이’는 ‘응답’이 가능하기에 기관에서 낭비되는 종이가 실제로 없어질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학교종이’를 사용하면 종이절약을 실천하고 이에 드는 비용, 인력들을 더 중요한 곳에 쓸 수 있게 된다.

‘학교종이’는 내년도 행복한 교육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현장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필요한 각종 특수설문 폼을 더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종이’는 올해가 가기 전에 선생님들이 한 해 동안 정성스럽게 찍은 학생들의 사진을 포토북 제작업체 ‘스위트북’과 함께 포토북으로 만들어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종이’ 어플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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