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덕수 경남도 감사관이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환경보전 10개년 계획 밝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미래 50년 환경경남 기반구축을 위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생활환경, 자연환경 등 4개 부문 170개 사업에 모두 5조 992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덕수 경남도 감사관은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업비는 국비 3조 2614억원, 도비 6417억원, 시·군비 1조 7671억원, 민자 등 기타 3022억원 등으로 4개 부문(자연환경, 생활환경, 환경-경제·사회의 통합, 지역 및 지구환경) 16개 분야 17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생활환경과 수질관리 등에 대한 도민의 기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환경계획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 환경보전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5년까지 낙동강·황강 등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자연환경조사와 생태현황지도를 작성하고 자연환경 보호지역을 9개소 늘리는 등 자연환경 분야 12개 지표를 마련했다.

홍 감사관은 “생활환경 부문에서는 미세먼지를 35㎍/㎥로 줄이고 낙동강 수질은 BOD 2.1㎎/L까지 낮추고 전기차는 2만대까지 보급할 계획”이라며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45개소로 늘리는 등 24개 지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과 경제·사회분야에서는 녹색제품 구매율을 현재보다 약 10% 늘리는 등 5개 지표를 선정하고 지역·지구환경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7%로 감소시키는 등 4개 목표지표를 설정했다.

사업별 주요 내용을 보면 자연환경부문은 자연환경조사와 생태환경지도 작성 등 40개 사업에 3198억원을, 생활환경부문은 미세먼지 저감과 낙동강수질개선 86개 사업에 4조 1619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측정망 확충,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 노후 경유 차량경유차량 교체지원, 낙동강 수질 개선사업지속추진, 소음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소음측정망 확대 설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환경과 경제·사회의 통합부문은 슬레이트 지붕철거사업 등 28개 사업에 7877억원을 투자해 환경관리를 선진화하고, 환경과 산업이 상생하며 환경 취약계층에게 환경복지를 실현해 나간다고 밝혔다.

지역·지구환경 부문의 경우 기후변화 적응·대응을 위한 16개 사업에 7230억원을 투자해 적응력을 수립해 사업실행에 따른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취약계층에 대한 기후변화 적응력을 향상시켜 지역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타운을 3개소 조성하고 경남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설정하는 등 국제협력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동북아 환경기술교류 등 환경외교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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