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정인선 기자] 부산교통공사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휴메트로, 빅토리움에 이어 부산도시철도 호선별 애칭을 최종 선정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오렌지라인, 2호선은 그린라인, 3호선은 브라운라인, 4호선은 블루라인으로 결정됐다.

공사 애칭심사위원회는 전문가의 심사 및 3차에 걸친 시민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부산도시철도의 호선별 색상(주황, 연두, 갈색, 남색)을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외국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애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호선별 애칭공모에는 3491건이 응모됐고 1만 592명의 시민과 직원들이 애칭 선호도 조사에 참여했다.

부산교통공사는 1차 선호도 조사를 거쳐 호선별로 2편씩 선정했으며 애칭이 영문 위주라는 내부의견에 따라 한글 애칭을 추가 공모해 호선색상, 지역특성, 한글애칭 등 특성별 3개 조합을 만들어 최종 선정했다.

부산교통공사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시작은 ‘휴메트로’ 브랜드 런칭에서 비롯됐다.

휴메트로(Humetro)는 Human(인간), Humanity(인간성), Humanism(인간존중)의 뜻을 지닌 Hu와 도시철도를 의미하는 Metro를 결합해 탄생했다. 또 hu는 휴식을 의미하는 休(휴)와 색을 의미하는 hue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이는 ‘인간을 존중하는 도시철도 시민을 사랑하는 교통공사’라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은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핵심사례다. 이역은 부산지역 프로스포츠 구단 선수와 역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스포츠 테마역으로 꾸며졌다.

공사는 이런 종합운동장역의 특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홈경기에 강한 부산 프로스포츠 구단 경기 스타일을 반영, 절대 패하지 않는 승리의 스타디움을 상징하는 'Victory'와 'Stadium'의 합성어로 빅토리움(Victorium)을 종합운동장역의 애칭으로 선정해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8일에는 컨벤션 플라자를 2호선 센텀시티역에 개관해 컨벤션 테마역으로 꾸몄으며 호랑이 테마역인 1호선 범내골역이 현재 가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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