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우리는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 더민주는 야권 공조아래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대표는 “국회가 대통령의 임기 중단이나 퇴진을 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헌법상 탄핵 소추밖에 없다. 그 외에는 모두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대통령은 피의자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단 한 번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면서 “국정을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 유린도 모자라서 국회에 책임 떠넘겨 더 큰 혼란을 조장하려는 대통령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어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 담화는 탄핵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였다. 자신의 진퇴문제를 국회에다 논의 하라고 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다. 탄핵을 앞둔 정국에 시간을 끌어서 탄핵 피하려는 꼼수”라고 거듭 규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는 대통령은 (자신이) 국정농단의 주범이라는 검찰 수사 인정하지 않았고 수사 거부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 요구는 한결같다. 조건 없는 하야와 즉각 퇴진이다. 국민의 마음속에서 대통령은 이미 탄핵 됐고 국회가 민심을 반영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대통령의 퇴진 문제는 탄핵안 통과 이후에도 늦지 않는다. 새누리당도 더 이상 꼼수부리지 말라. 국회 결정은 오직 하나 대통령 탄핵뿐임을 거듭 강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