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최근 요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방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 키친’을 열었다. (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서효심 기자] 대형마트 주방용품 매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요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방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 키친(Room X Home KITCHEN)’을 열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8월 출시한 전문가용 조리 기구인 ‘홈스토랑’의 매출 신장 덕에 지난 9~10월 조리기구(조리도구+조리용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3.1% 늘어났다고 밝혔다.

‘홈스토랑’은 호레카(호텔·레스토랑·카페 합성어) 전문 컨설턴트들이 모여 만든 전문가용 다이닝 브랜드다. 기존에 대형마트가 취급하던 일반 조리 기구와는 달리 디자인, 코팅 등 다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조리 기구를 벤치마킹한 상품이다.

▲ ‘홈스토랑’ 조리기구 (제공: 롯데마트)

해당 상품들은 전문가들이 조리 과정에서 손에 들고 뒤집는 작업이 많고 장시간 동안 조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해 손잡이가 얇고 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볶음용 요리 시 음식물이 늘러 붙는 현상을 최소화한 논스틱(Non-Stick) 코팅인 엑스칼리버 코팅을 사용했다.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기존에 취급하기 어려웠던 상품들도 개발 방식을 달리해 실속형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무쇠 주물 냄비는 개당 가격이 10만원 이상으로 일반 대형마트에서 취급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컸다. 이에 경도·열보존율·열전도율이 높아지는 주물 방식은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알루미늄을 사용해 기존 무쇠 주물 냄비보다 최대 45%가량 저렴한 ‘알마(Alma) 주물 냄비’도 지난 10월 첫 선을 보였다.

롯데마트 측은 “출시 후 현재까지 1만여개가 팔려나가 기존 매출 목표보다 약 77.6%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룸바이홈 키친은 요리 초보에서부터 전문가까지 요리에 대한 다양한 욕구를 실시간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전체 상품 중 출시 3개월 내의 신상품 비중을 기존 8%대에서 룸바이홈 키친 매장은 30% 선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룸바이홈 키친 매장이 입점한 점포들의 주방용품 매출 신장률은 다른 매장보다 약 21.6%가 높아 다양화된 소비자들의 욕구를 성공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퍼니싱부문장은 “고도화·전문화되고 있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전문 특화 매장의 지속 도입이 필요하다”며 “룸바이홈 키친의 사례에서처럼 오프라인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부터 ‘룸바이홈 키친’을 광주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구미점, 구로점 등 전국에 총 12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 ‘룸바이홈 키친’ 주방전문매장 모습 (제공: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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