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지웅 “너무 화가 난다”… 박근혜 대통령 담화에 분노 (출처: 허지웅 인스타그램)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분노감을 표했다.

허지웅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상황에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당연한 국회로 공을 넘겨 버리고 머리 너무 잘 썼다고 우쭐해 있을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부터 오늘 내일이 중요하다. 국회가 역사적 소명이라는 무게감을 실감하고 분열이나 뒷걸음 없이 탄핵을 비롯한 여야 합의에 모든 힘을 모아주길”이라고 전했다.

허지웅은 “가깝게는 국민의 신뢰를 찾을 것이고 멀게는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가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런 부정에 정략적인 이유로 관용을 베풀고 남겨두면 그 위에 아무것도 쌓아 올릴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 및 진퇴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국정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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