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창당위원장이 29일 대구광역시 동구 MH컨벤션홀에서 열린 대구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출처: 늘푸른한국당 제공)

“개헌으로 대통령의 권한 나눠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9일 대구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대구는 선거 때 무조건 1번만 찍는다”며 “묻지마 1번의 결과가 이것인가. 나라가 온통 흙탕물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대구 동구 MH컨벤션홀에서 열린 대구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묵인하고 친박(친박근혜)이 부족해 진박(진박근혜)까지 설쳐대는 당은 책임이 없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대체할 양심적이고 따뜻한 보수 세력이 될 수 있도록 대구에서 깃발을 올려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로 역대 정부의 비리를 거론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 줄을 대야 뭐든 가능하다”며 “대통령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부정부패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헌으로 외교 국방 통일 등 외치의 권한만 대통령에게 주고 그 외 나머지 내치에 관한 권한은 총리에게 줘서 권력을 나눠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대구광역시당 창당대회에는 박창달 전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고, 대구지역 당원 및 발기인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박 시당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새누리당은 번번히 대구시민을 속이고 이용만 해 왔다. 지금부터 대구의 친박, 진박 정치에 대한 강제 퇴진운동을 시작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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