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 (제공: 농심)

[천지일보=서효심 기자] 농심의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대박 히트를 터트리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출시 세 달(8/01~10/31) 만에 250억원을 돌파했다. 처음 100억원을 돌파하는 데 50일이 걸렸던 것에 비해, 100억원에서 200억원이 되는 데는 불과 2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성장속도가 두 배로 빨라졌다.

특히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혼밥족에게 큰 인기다. 혼밥족은 혼자 밥을 먹는 사람으로 최근 1인 가구가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핵심소비층으로 급부상했다. 이런 혼밥족이 먹기 어려운 음식메뉴 중 하나가 바로 부대찌개다.

대부분 식당에서 부대찌개는 ‘최소 2인분’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며 밖으로 나가는 것이 꺼려지는 겨울이 다가오며 집에서 부대찌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혼밥족은 보글보글부대찌개면에 열광하고 있다.

농심은 라면과 부대찌개의 조화에 주목했다.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는 필수다. 잘 알고 있는 맛과 익숙한 식습관에 간편함을 더한다면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한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공략하면서 출시 첫 달부터 라면 랭킹 Top10 수준의 우수한 성적을 냈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농심이 2011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찌개면’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제품이다. 농심은 끊임없이 이어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보글보글부대 찌개면을 출시하게 됐다.

농심 관계자는 “판매가 중단된 지 5년이나 지난 올해도 수십 건의 연락이 왔고, 일부 소비자는 일본에 수출된 것을 사올 만큼 두터운 마니아층이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가장 큰 특징은 풍성한 건더기 별첨스프다. 소시지와 햄, 김치 등이 풍성하게 들어가 맛은 물론 외관에서도 실제 부대찌개와 같은 푸짐함을 느낄 수 있다.

큼지막한 소시지는 엄선된 국내산 돼지고기로, 정통방식의 ‘후랑크소시지’와 동일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소시지는 지방함량이 높아 상온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농심은 지방이 최소로 들어간 돼지고기를 동결건조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부대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김치 역시, 저온제습 건조방식을 적용하여 맛을 최적화했다. 건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맛과 영양성분 파괴가 일어나는데, 이를 최소화한 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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