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굳은 표정으로 과천청사에 출근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1일 사의 표명 후 일주일만… 29일 오후 김 장관 이임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 사표 수리는 보류했다. 

이날 정연국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두 사람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장관의 사표 수리는 일주일만이다. 김 장관과 최 수석은 검찰이 지난 20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중간 수사 발표에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하고 피의자로 입건하자, 다음 날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이 사실상 검찰 통제 능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피의자로 적시되면서 검찰 조직 총괄 장관으로서 도의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에선 두 사람의 사퇴로 사정라인이 붕괴되면서 내부 붕괴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는 두 사람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지 않고 설득해 왔으나, 김 장관의 뜻을 굽히지 못했다. 사표 수리에 따라 김 장관은 29일 오후 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석인 장관직은 차관이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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