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주간업무회의서 “연말 서민경제 활성화, 조류독감 방역 철저” 등 강조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이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간업무회의를 갖고 최근 유성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후속대책 마련 등 시정현안을 점검했다.

먼저 권 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6시 53분 유성구에서 발생한 규모 2.5 지진에 대해 “이번 지진은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이곳은 10년 전에도 지진이 발생했던 지점과 인접한 곳인 만큼 세심한 대응이 요구된다 ”며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 수집한 지진정보를 분석해 종합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원자력 안전대책과 관련해 권 시장은 “진앙지로부터 반경 10㎞ 내에 각종 원자력시설이 밀집해 있어 안전체계에 각별한 관심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최근 원자력 관련 안전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전형 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시장은 확산 우려가 농후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에 철저히 대비할 것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최근 타 시도에서 조류독감 양성판정이 나와 대응체계가 경계단계로 격상되는 등 우리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월드와 관내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필요한 조치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시장은 연말 대내외적 경기여건 악화로 서민경제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시 차원의 경제활성화 정책마련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요즘 민간소비가 7년 만에 최악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등 소비가 굉장히 악화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에 따른 통상마찰과 금리인상 우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과 시국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시장은 “서민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연말 송년행사가 실종되고 이웃돕기도 크게 약화됐다”며 “‘착한소비가 애국’이라는 생각으로 시를 비롯해 유관기관 등이 함께 나서서 소비를 진작시키고 경제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하자”고 주문했다.

이밖에 이날 권 시장은 전략산업 발굴을 위한 TF팀 강화 및 전문가 토론회 개최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정책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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