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차 울산시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26일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차 촛불집회가 울산시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이날 3시에는 대학생 중고생의 플래시몹 하야체조를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 시민, 노동자, 학생 등 각계각층의 울산시민이 박근혜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집회는 1부 공연과 자유발언, 2부 달동 사거리까지 거리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시민행동은 버티기로 일관한 박근혜정권에 대해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평화적이되 시민들의 단결된 뜻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금속노동조합 관계자는 오는 30일 총파업을 할 예정이고 지지하고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 26일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3차 촛불집회가 울산시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아이들이 박근혜 퇴진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자유발언에 나선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반성 없는 새누리당을 법정에 세워야 하고 박근혜가 내려올 때까지 우리 시민이 촛불로서 항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등학교 2학년 권민석군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때 (국민을) 무시를 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님 물러가세요”라고 외쳐 관중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4시에 맞춰 집회에 참여했다는 양규석(60, 남구 야음동)씨는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너무 안타깝고 젊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박근혜가 물러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참여한 허영미(49, 남구 달동)씨는 “귀 닫은 대통령을 탄핵해도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으니 내년까지로 기간을 여유 있게 생각하고 집회에 나왔다”고 했다.

딸과 함께 힘차게 구호를 외치던 임명희(51, 남구 신정동)씨는 “박근혜 퇴진과 구속,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최저시급 인상, 비정규직 해결과 교육도 개혁돼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울산시민대회는 주최 측 추산 총 8000명이 참석했으며 오후 7시 50분경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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