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미국 피츠버그 국제공항 부근에서 육식 양서류 두개골 화석이 발견돼 학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페덱시아 스트리겔리’로 불리는 화석을 연구한 카네기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은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 3억 년 전 육지생활을 한 양서류로 밝혀졌다”며 “이는 최초 공룡보다 7000만 년 전 화석으로 지구 육지동물 등장역사가 더 앞당겨 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발견자 애덤 스트리겔의 이름을 따서 ‘페덱시아 스트리겔리’로 명하고 화석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이 동물이 거친 피부를 가졌다고 말했는데, 쌀 알갱이 만한 뼈 조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피부로 보아 페덱시아는 2000만 년 후 뉴멕시코 주에서 발견된 유사 종과도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또 이와 같은 거친 피부가 열악한 주변 환경에서 이 동물을 보호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동물은 입천장에 큰 어금니가 있는데 이는 자신보다 작은 양서류를 잡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발견된 동물화석 ‘페덱시아’ 이동에 대해 연구진은 “이 동물이 살던 시기 지구기후가 급속한 변화를 겪던 때였다”며 “3억 400만 년 전 당시 펜실베이아 주는 열대지방이지만 급속한 지구 기후변화로 건조해진 환경 때문에 물가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 페덱시아에 발견에 대해 현대 양서류 조상 ‘트레마토피다에’보다 앞선 상과(上科) 동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