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 도래지인 울산 태화강 일대에서 25일 신장열 울주군수가 AI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전남 무안과 경기 양주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가축방역 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됨에 따라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는 24일부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5개 구군 등 7곳에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상황 체계로 AI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방역 조치는 ▲AI 중점방역관리지구 가금류 검사 ▲농가 방역 ▲축산 관련 차량과 시설 방역 ▲관련 기관 공조 ▲살처분 준비 ▲불안감 조성을 막기 위한 시민 홍보 등이다.

시는 AI 중점방역관리지구인 웅촌면 1개 지구 6농가에 대해 항원일제검사(20건)를 실시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가금 중개상과 차량 2개소 440건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해 질병 유입경로별 검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재까지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 동천강, 회야강, 선바위 주변에서 실시한 총 4091건의 철새 분변 검사에서는 모두 AI 음성 반응이 나왔다.

시는 농가방역과 관련해 가금농가(573 농가)에 대해 전화예찰을 주 1회~매일 하도록 강화하고, 축사 내외부에 대해 매일 소독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 울산시가 24일부터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5개 구군 등 7곳에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상황 체계로 AI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 일대 방역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 대해선 울산축협의 5개 공동방제단을 통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SNS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하도록 농가에 홍보하고 있다.

축산 관련 차량과 사료공장(2개소)에 대해서도 상시 GPS 가동 여부와 방역실태를 점검해 차량과 운전자 소독, 기록 관리를 확인했다.

또 지역 내 발생이나 확산을 대비해 경찰·군부대, 소방서 등 관련기관에 지역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정옥현 농축산과장은 “관계 기관과 구·군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AI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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