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노대동에 3·4호 도서관 확충예정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운영 중인장난감 도서관이 호응을 얻고 있다.

관내에서 운영 중인 장난감 도서관은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과 남구 장애인종합복지관 내 꿈자람 장난감 도서관 2곳이다. 2014년 3월 방림동에 문을 연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은 개관 이후 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3분기 기준(9월 30일)으로 이곳 장난감 도서관을 다녀간 인원만 4745명에 달한다. 매달 527명가량의 부모가 다녀간 셈이다.

또 장난감 대여는 지금까지 총 3만 885점이 대여됐고 등록 회원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중 연회비 1만원을 내고 이용하는 일반회원이 615명이고 기초생활수급권자나 국가유공자, 등록 장애인, 세 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 등 연회비가 면제되는 회원이 313명이다.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지명도가 높은 국내 및 외국 브랜드의 장난감을 비롯해 지적 영역과 신체발달을 돕는 장난감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다.

남구는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하는 회원의 의견을 반영해 다수 회원이 선호하는 장난감을 확충했다. 현재 이곳에는 시중가 33만원 이상에 팔리는 ‘디자이너 주방놀이’ 등 419가지의 장난감 918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개관한 월산동 남구 장애인종합복지관 내 꿈자람 장난감 도서관도 아이들과 부모의 방문이 잦다. 올해 10월까지 총 1821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 장난감 도서관에는 ‘RC 똑똑한 무선자동차’를 비롯해 ‘뽀로로 아기체육관 베이직’ 등 장난감 99종 178점을 보유하고 있다.

남구 방젯골에 사는 한 주민은 “30만원 이상하는 ‘디자이너 주방놀이’ 장난감부터 없는 게 없다”면서 “장난감에 많은 돈이 들어가 부담이 됐는데 장난감 도서관 덕분에 고민 훌훌 털었다”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장난감 도서관에 대한 이용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장난감 도서관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양림동에 3호 장난감 도서관과 2019년 노대동에 4호 장난감 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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