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갤럽,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대로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이 올해 11월 넷째 주(22~24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가 긍정 평가했고 93%는 부정 평가했으며 나머지 4%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 부정률은 3%p 상승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0%/99%, 30대 0%/98%, 40대 4%/93%, 50대 6%/91%, 60대 이상 9%/84%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최순실/미르·K 스포츠재단’에 따른 것이 45%로 1위였으며, ‘전반적으로 부족하’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정직하지 않다’가 각각 7%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직무 긍정률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들어서는 평균 5%에 머물렀다.

한편 2016년 11월 넷째 주(22~2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당 16%, 새누리당 12%, 정의당 7%, 없음/의견유보 30%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각각 3%p, 2%p, 1%p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은 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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