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삶은 연어’(제공: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음식문화

노르웨이하면 바이킹(viking)이 떠오를 것이다. 바이킹이란 ‘협강에서 온 자’라는 뜻이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출신들로 이뤄진 바이킹족은 물건을 강제로 빼앗거나 사고파는 일을 했다. 그런데 오랜 기간 동안 배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모든 음식을 소금에 절여야 했다. 그래야 음식이 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몇 달씩 절인 음식만 먹고 지낸 바이킹들은 고향에 도착하면 넓은 식탁 위해 이것저것 신선한 음식을 가득 차려 놓고 마음껏 먹었다. 이것이 바로 뷔페식 상차림의 시작이다. 이런 바이킹족의 식사 풍습에 ‘뷔페’라는 이름을 붙인 건 프랑스 사람이며 스웨덴에서는 ‘스모르가스보르드’라고 부른다.

◆음식문화의 특징

노르웨이인들은 바다를 돌아다니는 생활문화 탓인지 그리 발달된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지 않다. 주식을 빵으로 하고 있는데, 건강을 위해 하얀 보리빵보다는 검은 빵을 선호하고 삶은 감자를 즐겨 먹는다. 겨울이 긴 나라여서 그런지 영국처럼 아침이 성찬이다.

대표적인 가정요리는 양고기와 야채를 교대로 겹쳐서 찐 음식이 있고, 식도락가들에겐 양고기 스테이크와 순록 로스트도 권할 만하다. 노르웨이는 겨울이 길기 때문에 저장식품인 햄 종류가 다양하고 바다를 면하고 있어 생선 요리도 풍부하다. 보통 아침에 나오는 생선요리는 청어 초절임, 연어, 대구, 송어의 소금 절임 등이 있다. 생선 요리 못지않게 노르웨이 인들이 즐기는 것이 치즈인데, 아침 식사에는 ‘감멜오스트’라고 하는 오래된 치즈를 빵에 발라 먹는다.

◆재료

연어 2㎏, 셀러리 3대, 레몬 1개, 양상추 1/4개, 오이 1개, 청+홍피망 1/2개씩, 물 8L,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연어는 배를 갈라 피와 내장을 없애고 깨끗하게 손질한다.

② 셀러리와 레몬은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양상추는 한입 크기로 썬다.

③ 오이는 모양대로 둥글게 썰고 청+홍 피망은 얇게 썬다.

④ 넓은 냄비에 손질한 연어를 통째로 넣고 물, 양파, 레몬, 셀러리를 넣고 20분간 삶는다.

⑤ 연어가 삶아지면 꺼내 껍질을 벗기고 오이를 올린 뒤 접시에 담는다. 연어둘레를 피망, 양상추, 레몬으로 장식한다.

 

·사진=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 설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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