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 탄핵 위해 與野 4당과 공조… 신동빈 구속수사해야”

“4자 회동으로 통일된 탄핵안 제안할 것”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밝혀야 탄핵 유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해 “야3당, 새누리당과 함께 박 대통령의 탄핵에 철저히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전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임으로 새누리당에서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평소 연락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연락할 것”이라며 “야3당의 공조뿐 아니라 새누리 일부 의원들과도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내에 4자회동을 열어 각 당의 안을 가지고 통일된 탄핵안을 만들자고 제안할 것”이라며 “철저히 공조해 차분하게 살피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탄핵 정국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검찰을 겨냥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횡령 및 비자금 사건, 미르·K스포츠 재단의 45억원 출연과 70억원을 제공했다가 되돌려 받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 정보를 최순실씨에게 흘린 의혹과 함께 대통령이 개입해서 수사 무마를 약속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신 회장도 함께 구속 수사해서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밝혀야 탄핵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