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광주시당이 23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공원에서 박근혜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민주) 광주시당(위원장 이형석)이 23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민주공원에서 박근혜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을 열고 “민주주의 성지 광주가 박근혜 퇴진 운동에 앞장서자”고 외쳤다.

출정식에 참석한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광주는 한 번도 정치적으로 틀린 길을 간 적이 없었다. 지금은 국민주권을 되찾고 제대로 된 민주정부로 나아가야 한다”며 “다시는 교활한 정권 교활한 수구에게 길을 터주는 헛발질을 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단속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입만 열면 국회와 언론을 향해서 야당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 나라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압박을 했던 대통령이 재벌과 뒷거래를 했다”며 “그래서 우리가 촛불을 들었다”고 외쳤다.

이어 “아쉽게도 검찰의 공소장에는 재벌이 바친 돈이 본질이 뇌물임에도 직권남용과 강요죄라는 변명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감췄다”며 “그래서 우리는 속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민심을 잘 읽지 못하고 스스로 퇴진하지 않는다면 결국 대통령을 우리가 쫒아낼 수밖에 없다”면서 그것은 바로 탄핵이라고 밝혔다.

또 “물러나야 할 대통령 앞에서 머리 조아리면서 야당끼리 경쟁하고 정치주권을 챙기고 총리를 누구로 해야 하느냐 경쟁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우리가 총리 하나 바꾸자고 촛불을 들지 않았다. 탄핵도 총리인선도 국민의 뜻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순실 딸의 학교 친구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에 현대자동차가 일감을 줄 수 없느냐고 대통령이 한마디 하니까 검사도 거치지 않고 그 회사가 협력업체로 낙찰됐다”며 “이 땅의 대한민국 재벌도 단단히 발목이 잡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자동차 시장에서는 ‘대한민국 재벌이 만드는 현대자동차도 못 믿겠다. 언제든지 권력에 무릎 꿇고 안전은 뒷전일 거 아니냐’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정말 절단이 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장본인이 바로 대통령이 된다”며 “나라를 바로잡고 경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외쳤다.

추 대표는 “미용을 위해서 국민 혈세를 2000억원 이상 썼다는 것이 오늘 드러난 사실”이라며 “국민은 일자리를 잃고 눈물로 밤을 지새게 생겼는데 대통령은 피부건강을 위해서 온갖 영향주사를 맞고 국민혈세를 썼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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