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김연아 선수.

[뉴스천지=지유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최근 ‘회피 연아’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을 고발해 화제다.

문제의 동영상(회피 연아)은 지난 8일 한 네티즌이 KBS가 방송한 영상 중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하는 선수단을 맞이하러 나온 문광부 유인촌 장관과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편집해 올린 것이다.

당시 유인촌 장관은 김연아 선수에게 축하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포옹하며 격려하려 했고 김연아 선수는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회피 연아’ 동영상이 유포된 8일 ‘회피 연아’ 동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김연아에게 ‘회피 연아’라는 애칭을 붙이며 “회피하는 기술도 여왕 급이다” “금메달 딸 때보다 이쁘군요” 등의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회피 연아’ 동영상에 대해 문광부는 “유 장관이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안아주며 격려하려던 모습을 마치 성추행하려는 것으로 희화힌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고발했다.

1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광부가 지난 8일 ‘회피 연아’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해당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의 신원을 확인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피 연아’ 동영상을 제작한 네티즌이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제 댓글 잘 못 달아도 잡혀가겠네요” “리플 잘못 달았다간 큰코 다칠 듯” “동영상 올렸다고 민첩하게 고소하기 전에 요미우리 신문이나 상대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등의 댓글을 달며 문광부를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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