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12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암울한 현세대를 꼬집는 영화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영화 ‘마스터’

세계 3대 빈민가로 알려진 톤도부터 마닐라 대성당, 존스 브릿지까지.

한국 영화 최초 마닐라 도심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추격신과 총격신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영화 ‘마스터’는 최대 규모의 사기사건을 배경으로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과의 속고 속이는 추격전이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됩니다.

550만 흥행 신화 ‘감시자’들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팔색조 연기력을 갖춘 연기자들의 환상의 결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극 중 철저한 계획과 화려한 언변으로 사상 최대의 사기 사건을 벌이는 ‘진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 뼛속까지 악역, 밑도 끝도 없는 악역 연기에 8년만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범죄 오락물을 표방하지만 권력과 비리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줄 이번 영화는 12월 찾아옵니다.

◆영화 ‘판도라’

또 한편의 겨울 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영화 ‘판도라’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한반도를 뒤덮고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한 원전 ‘한별 1호기’가 그대로 폭발합니다.

영화는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려내고 있는데요. 터널에 갇혀 버린 한국 사회의 안전불감증과 정권유착, 이를 극복하려는 국민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아픈 시대를 읽어내려 갑니다.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초대형 스케일. 믿고 보는 배우 김남길을 비롯해 어게인 ‘연가시’를 떠올리게 하는 배우 김명민과 문정희, 메가폰을 잡은 박정우 감독의 결합으로 또 한 번의 재난 블록버스터의 신화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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