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왼쪽부터 강미숙, 박길우, 김학성. (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사상 첫 출전해 3연승을 내달리던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노르웨이에게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풀리그 5차전에서 노르웨이와 접전을 펼친 끝에 6-9로 아쉽게 졌다.

이날 앞서 열린 영국과의 경기에서는 한국은 4엔드까지 7-0으로 앞서는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7-5로 승리했다.

이어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는 3시간이 넘는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앞선 경기와는 달리 3엔드까지 대거 7점을 내주면서 5엔드까지 1-8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마지막 8엔드에는 6-8까지 추격하는 놀라운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노르웨이가 마지막 돌을 남겨 놓고 한국은 표적에 2개의 돌을 올려놓아 상대가 실책할 경우 2득점 획득이 가능해 연장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라 역전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침착하게 마지막 돌을 한국 돌보다 과녁 중앙 가까이 밀어 올리며 실점 없이 추가 1득점을 보태 9-6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3승 2패가 되면서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단독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20㎞ 프리에 출전한 임학수는 57분03초8을 기록하며 9위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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