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템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에게 0-1로 패하며 4년 만에 8강이 좌절됐다. 드록바가 공중볼을 다투는 장면이다. (출처:첼시 홈페이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첼시가 역전승을 노렸으나 결국 옛 감독 무리뉴 앞에 무너졌다.

첼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템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에게 0-1로 패하며 4년 만에 8강이 좌절됐다.

이로써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였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빅4 중 맨유와 아스날만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첼시는 2차전에서 1-0으로만 승리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후반 33분 사뮈엘 에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실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중반까지도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인터밀란은 후반 33분 스네이더가 센터서클 우측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스루패스로 에투에게 연결시켜 줬고, 에투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면 0-0의 균형을 깼다.

다급해진 첼시는 총공세를 펼쳐 거세게 몰아 붙였지만, 인터밀란에게 번번이 막혔다. 결국 첼시는 후반 42분 디디에 드록바가 티아고 모타를 발로 가격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첼시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16강에서 맨유에게 패한 아픔을 씻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첼시 감독 시절을 포함해 스템포드 브리지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놀라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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