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박미혜 기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이 개통된 후 대관령 옛길 아흔아홉고개가 세인들에게 잊혀 가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드는 대관령 옛길 아흔아홉고개를 사람들이 다시 찾게 할 수는 없는지 16일 직접 찾아가봤다.

대관령 옛길이 끝나는 ‘반정’에서 근무하는 강릉지방산림청 이화태 산림보호감시원은 여러모로 아흔아홉고개를 복원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이 길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대관령 정상에 전망대 역할을 하는 타워를 짓고 주막터도 복원할 예정”이라며 “또 대관령 옛길까지 올라오는 기찻길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관령에는 눈이 많은 지역적 특징을 활용해 겨울스포츠 시설을 짓는 등 이 일대를 문화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이와 관련해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대관령 지역 일대를 관광지로 만들기로 하고 한국관광공사, 강릉시, 평창군과 손을 잡았다. 오는 11월쯤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이 이뤄지면 대관령 정상에는 친환경 익스트림 파크, 대관령 주막촌, 백두대간 전망대, 자연사박물관 등 다양한 레저 시설이 조성돼 보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관령 복원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옛길 아흔아홉고개를 다시 찾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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