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김연아·박태환, ‘늘품체조 시연회’ 논란에… 입 열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손연재 선수 측이 지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이후 정부의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은 21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리듬체조 손연재 입장 표명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손연재 측은 늘품체조 참석 논란에 대해선 “2년 전 쯤, 대한체조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4년 11월 26일에 열리는 대통령과 문체부장관이 참석하는 국가적 체조행사에 손연재 선수가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전했다.

차움 관련 사항에 대해선 “운동선수는 대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산다. 손연재 역시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마다 차움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차움에서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과 체조선수에게 이상적인 식단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 검진과 약 처방 및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수납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연재 측은 “전대미문의 사건 여파로 체육계에도 각종 의혹이 양산되는 상황”이라면서 “타당한 문제 제기는 물론 필요하겠지만 근거 없는 억측이나 아니면 말고식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종목에 투신해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2년 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불이익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김연아의 소속사가 입을 열었다.

김연아 소속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것처럼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피겨 선수인 김연아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았고, 다른 일정과도 겹쳐 참석하지 못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올림픽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한 매체를 통해 “당시엔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KBS는 “김연아가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을 거부해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고 보도했다. 시연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손연재와 양학선 선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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