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우일렉 신제품 발표회. (사진제공:대우일렉)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가 베네수엘라와 알제리에서 각각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제3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해당 국가가 아닌 주변국의 법인 및 지사를 거점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마케팅 전략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6일 대우일렉은 지난해 베네수엘라 전자제품 시장에서 21%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회를 필두로 올해 5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우일렉은 이어 알제리 드럼 세탁기 시장에서도 22%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성한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1위 자리를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알제리 정부의 수입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5만 5000대, 2011년 7만 대, 2012년 10만 대를 판매해 3년 내에 드럼세탁기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강훈 대우일렉 해외사업 담당 상무는 “대우일렉은 90년대 중반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개척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3세계 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 다변화와 함께 매출 증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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