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오전 11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최순실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 등 ‘국정농단’ 의혹의 당사자인 3명을 재판에 넘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공모 등 관여 여부도 공개할 예정이다.

중간 수사결과 발표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인 이영렬(58, 사법연수원 18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나선다.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은 기업을 부당 압박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통해 장애인 펜싱팀을 만들면서 최씨 개인회사(더블루케이)와 대행 계약을 맺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구속됐다.

최씨는 더블루케이가 실제 연구 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총 7억원의 용역을 제안한 혐의(사기미수)도 받고 있다.

안 전 수석은 차은택(47)씨 측근들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강탈 시도를 도운 혐의(강요미수)를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등 다량의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최씨 측에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구속됐다.

특히 이들의 범죄사실을 설명할 때 박 대통령의 지시 내지는 공모·관여 등 개입 여부가 어느 수준까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