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천도교중앙총부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천도교가 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에 앞서 독립운동을 재조명했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남수)와 천도교중앙총부(교령 이정희)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박남수 상임대표와 천도교 이정희 교령, 정세균 국회의장, 한완상 전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3.1운동 역사 규명에 초점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러시아·일본 지역에서 전개된 3.1운동과 그 이후의 민족운동을 중심으로 한 연구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박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운동 당시 천도교를 위시한 기독교와 불교 등 종교인이 앞장섰고, 학생과 시민을 비롯한 전 민족과 계층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자주독립을 외친 역사는 세계사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역시 그 정신을 계승해 현시점에서 국내 7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거족적이며 거국적인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사하는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남수 상임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교령은 격려사에서 “3.1운동은 국민 대통합의 정신에 출발한다”며 “이는 의암 손병희 성사가 세운 3대 원칙인 대중화와 일원화 그리고 대중화 운동 즉 전 민족이 함께하고자 했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선언서에서는 ‘위력의 시대가 거하고 도의의 시대가 래하도다’라고 했다”면서 “이제부터는 도의의 시대가 중심인 사회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축사를 맡은 정세균 국회의장은 “3.1운동 정신은 우리 민족 정체성의 핵심”이라며 “대한민국 건국의 근간이 되는 정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나서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축소하고, 외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걱정된다”며 “엄중한 시기에 온 겨레를 한마음으로 묶어줬던 3.1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일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천도교 3대 교조 손병희 선생은 개신교·천주교·천도교·불교 등 종단 지도자로 구성된 33명의 민족대표를 구성하고 1919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전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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